KOREA BUILD MAGAZINE

코리아빌드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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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CASE
한 번도 안 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써본 사람은 없다
쓸수록 손에 붙는, 마법의 인테리어 디테일 다섯. 매일 반복하는 동작을 매끄럽게 만드는 내장·가구·도어의 차이.
에디터 박서진, 정사은 자료 현대리바트, 영림, 스가츠네
한 번도 안 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써본 사람은 없다

이 편의 질문

매일의 동작을 어디까지 매끄럽게 만들 것인가

바닥재와 벽 마감은 완성된 날의 인상이 오래 유지된다. 손잡이와 문, 서랍은 그렇지 않다. 하루에 수십 번 손이 닿는 부위여서, 1년을 지나며 체감이 계속 달라진다.

리모델링 예산에서 가장 늦게 논의되지만, 매일 몸으로 확인하게 되는 영역이 여기다.

손잡이 없는 문부터 손 닿는 높이로 내려오는 수납장까지, 매일 반복하는 동작을 매끄럽게 만드는 내장·가구·도어 디테일 다섯을 짚는다.

01 현대리바트 빗각도어 — 45도 경사면에 손가락을 건 모습
DETAIL 01

손잡이가 없으면, 옷도 걸리지 않는다

빗각도어 · Y자형 찬넬 ㅣ 현대리바트

손잡이는 주방에서 가장 많이 부딪히는 부위다. 지나다니며 옷이 걸리고, 손잡이 아래로 먼지가 쌓이고, 시선을 잡아끄는 선이 도어마다 하나씩 생긴다. 빗각도어는 하부장 도어의 윗면을 안쪽으로 45도 깎아 손가락을 걸어 여닫도록 만든 형태다. 손잡이 자체가 없어진다. 여기에 폭이 좁은 Y자형 찬넬을 함께 써서 상판과 문짝 사이의 틈을 줄였다. 경사면을 정밀하게 재단해야 하는 방식이라 그동안 고가 주방에 주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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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도가 내 손에 편한지는 직접 걸어봐야 안다. 손톱이 길거나 손가락이 굵은 경우 체감이 크게 달라진다.

현대리바트 · 도어 윗면을 45도 깎아 손잡이를 없앤 형태 + 좁은 Y자형 찬넬 손잡이라는 선 하나를, 도어 형태로 지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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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영림 오토모션 상부장 — 수납부가 하강한 상태
DETAIL 02

상부장 맨 윗칸, 마지막으로 쓴 게 언제인가

오토모션 상부장 ㅣ 영림

주방 상부장의 위쪽 두 칸은 결국 쓰지 않는 공간이 되는 경우가 많다. 손이 닿지 않아 의자나 발받침대를 가져와야 하고, 그러다 보니 자주 쓰는 물건은 아래에만 모인다. 오토모션 상부장은 전동 리프트로 수납부가 손이 닿는 높이까지 내려온다. 발받침대 없이 위쪽 칸을 실제 수납 공간으로 쓸 수 있다. 전원이 필요하므로 배선 단계에서 위치를 정해두어야 하고, 마감이 끝난 뒤에는 추가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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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 최종 높이가 키에 따라 다르게 느껴진다. 직접 서서 손을 뻗어봐야 판단이 선다.

영림 · 전동 리프트로 수납부가 손 닿는 높이까지 내려오는 상부장 손이 닿지 않아 비워두던 칸을, 실제 수납으로 되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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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영림 포켓폴딩장 — 도어가 포켓에 수납된 개방 상태
DETAIL 03

문을 열면 주방, 닫으면 벽이다

포켓폴딩장 ㅣ 영림

거실과 주방이 이어진 구조에서는 주방의 집기가 거실에서 그대로 보인다. 정리를 해도 인덕션과 후드, 조리 도구는 남는다. 문을 달면 열려 있을 때 도어가 통행을 막는다. 포켓폴딩장은 도어가 접혀 포켓 안으로 완전히 들어간다. 열었을 때 문이 밖으로 나와 있지 않고, 닫으면 주방 전체가 벽처럼 정리된다. 요리하는 동안에는 열어두고, 손님이 올 때만 닫는 식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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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가 접혀 들어가는 깊이와, 열었을 때 실제로 남는 개구부 폭. 이 두 수치가 사용 편의를 결정한다.

영림 · 도어가 접혀 포켓 안으로 완전히 들어가는 수납장 열면 사라지고, 닫으면 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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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스가츠네 모션 하드웨어 — 손으로 문을 닫는 동작
DETAIL 04

매일 쓰는 수납장이, 부드럽게 열리고 닫힌다

소프트 클로즈 · 리프트 어시스트 · 프리 스톱 ㅣ 스가츠네

문이 쾅 닫히는 소리, 무거운 상부장 도어를 밀어 올릴 때 드는 힘, 원하는 각도에서 멈추지 않고 저절로 닫히는 문. 하루에 수십 번 반복되기 때문에 불편할 경우 그 체감이 크다. 소프트 클로즈는 닫히는 충격을 완화하고, 리프트 어시스트는 무거운 문을 적은 힘으로 들어 올리며, 프리 스톱은 원하는 위치에서 문을 멈춘다. 하드웨어 부품이므로 가구를 새로 짜지 않아도 교체가 가능한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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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영상으로는 알 수 없는 항목이다. 손으로 닫아보고 들어봐야 차이가 느껴진다.

스가츠네 (SUGATSUNE) · 일본 · 닫힘 충격 완화·무거운 문 보조·원하는 각도 정지, 세 가지 모션 하드웨어 하루 수십 번의 동작에서, 힘과 소음을 덜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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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스가츠네 숨은 경첩 — 경첩 조절 나사 클로즈업
DETAIL 05

사용 중 문이 처졌을 때, 조절이 되는가

숨은 경첩 HES2S ㅣ 스가츠네

히든 디테일을 시공할 때면 인테리어 현장은 분주해진다. 문틀의 선과 면을 맞추는 것도 쉽지 않은데, 여기에 경첩이나 나사 등의 부자재까지 보이지 않게 하려면 홈을 파서 부자재를 넣거나 각도를 조절해가며 맞추어야 해 번거롭다. 스가츠네의 숨은 경첩은 이때 시간과 번거로움을 줄여주는 치트키다. HES2S는 문틀에 홈을 파지 않아도 되기에 설치 시간을 줄일 수 있고 현장 작업의 번거로움 역시 경감된다. 더불어 설치 후 상하·좌우·전후 세 방향으로 미세 조절이 되기 때문에 문 처짐이나 유격에 대응할 수 있다. 또한 기존 문틀을 손상하지 않게끔 설계되어 있어 시각적으로 깔끔한 디테일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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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절 나사의 위치. 문을 달고 몇 년 뒤에 손댈 수 있어야 하니 접근이 쉬운지 봐두면 좋다.

스가츠네 (SUGATSUNE) · 일본 · 설치 후 방향 미세 조절 · 자체 4만 회 개폐 시험 몇 년 뒤 문이 처져도, 다시 맞출 수 있게 남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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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기 전에

이 다섯 가지는 언제 정해야 하나

  1. 되돌릴 수 없는 것부터

    상시 전원의 위치는 벽체가 열려 있는 배선 단계에서만 정할 수 있다. 전동 리프트, 전동 커튼, 매립형 기기가 모두 여기에 해당한다. 마감이 끝난 뒤에는 추가하기 어렵다.

  2. 되돌릴 수 있는 것은 뒤로

    경첩과 레일, 손잡이는 나중에 교체할 여지가 남는다. 예산이 빠듯하다면 되돌릴 수 없는 것부터 정하고, 되돌릴 수 있는 것은 뒤로 미루는 순서가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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