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BUILD MAGAZINE
코리아빌드 매거진
대한민국 건설·건축·인테리어의 현재와 미래를 담는 코리아빌드 매거진.
분야별 최신 트렌드부터 주목할 브랜드, 전문가 인사이트까지 산업의 모든 이야기를 전합니다.
건설·건축은 오래된 산업이면서, 지금 빠르게 바뀌는 산업이다. 전 세계 온실가스의 약 40%가 건물에서 나오고, 노후 건축물은 잦아진 극한 기후 앞에 위태롭다. 현장은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린다. 세 가지 압력은 따로 오지 않는다. 하나의 흐름으로 얽혀 있다.
그 흐름 한가운데, 새 도구를 들고 산업의 문제를 푸는 젊은 회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이 모인 구심점에는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에 무대를 제공하는 대기업이 있다. 호반건설이 매년 여는 호반혁신기술공모전 같은 모델 말이다.
호반혁신기술공모전 발표·시상이 오는 8월 코엑스에서 열린다.
© 호반건설
뽑고, 끝내지 않는다
올해로 7년째 이어지고 있는 호반혁신기술공모전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여러 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기술공모전이다. 이 프로그램이 특별한 것은 상금을 주고 끝나는 시상식이 아니라는 점이다. 발굴한 기업에 호반그룹 계열사의 실제 현장을 검증 무대(테스트베드)로 열어주고, 개념검증(PoC)을 함께 돌리고, 그룹의 기업형 벤처투자사(CVC)인 플랜에이치벤처스가 직접 투자로 잇는다. 발굴·실증·투자·공동사업화가 한 그룹 안에서 끊기지 않고 돌아가는 셈.
스타트업이 가장 목말라하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그 기술을 시험해 볼 진짜 현장이다. 그리고 대형 건설사의 공사 현장은 특히나 신생 기업이 좀처럼 닿기 어려운 자리다. 호반의 고리는 그 자리를 통째로 연다. 2025년에는 118개사가 지원해 14곳이 무대에 올랐다. 역대 가장 많은 응모였다.
안목 있는 큐레이터가 된 대기업
생각해보면 좋은 전시는 좋은 작가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그들을 알아보고 한자리에 모으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 산업의 문제를 푸는 스타트업이 실력 있는 작가라면, 그 작가들을 무대에 올린 큐레이터는 호반건설인 셈. 눈에 띄는 대목은 호반이 경쟁사인 GS건설의 벤처투자사와 손잡고 공동 펀드까지 결성했다는 점이다. 한 기업이 쓸 만한 기술을 사들이는 단계를 넘어, 경쟁사끼리 건설 스타트업이라는 생태계 자체를 함께 키우는 쪽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간 신호다. 기술을 사오는 일과 기술을 키우는 일은 다르다. 매년 70억 원이 넘는 사회공헌, 5년 연속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통합 A등급이라는 호반건설의 기업문화 토대 위에서 이런 협업은 한결 자연스럽다.
2026년 공모전 포스터. 6월 모집을 거쳐 8월에 시상한다.
© 호반건설
공모전이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건설에는 아직 풀어야 할 문제가 많고, 그 문제를 함께 풀려는 파트너가 이미 와 있다는 것. 2026년 8월, 코리아빌드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올해의 스타트업을 만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