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M의 모든 것 #2」
BIM의 기본 개념과 특장점 등을 소개해드렸던 ‘BIM의 모든 것 1편’에 이어
‘BIM의 모든 것 2편’에서는 국내외 다양한 BIM 적용 사례들을 만나보자.
「용인시민체육공원」
용인시민체육공원 조감도 ⓒ 국토일보
2010년 2월 착공해 2015년 7월 완공된 용인시민체육공원은
기본 실시 설계부터 BIM을 적용한 국내 최초의 공공건축 프로젝트다.
용인시민체육공원 전경 ⓒ 국토일보
용인시민체육공원의 조성 사업을 맡았던 대림산업에 따르면
본 프로젝트는 사업의 기획단계부터 BIM을 적용하였고
그 이후의 기본설계, 실시설계까지에도 BIM을 적용한 국내 최초의 BIM 기반 턴키 프로젝트다.
‘시공단계의 시공구간에 따라 작업세트를 변경한 BIM 모델’
ⓒ 용인시민체육공원 BIM 활용 사례, 대림산업 김정헌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듯,
본 프로젝트에서는 각 시공단계에 해당하는 시공구간들을
작업순서 등을 고려해 코드와 그에 따른 색상을 지정해 구분해 관리했다.
시공 전 구간을 한 번에, 그것도 단계별/정보별로 구별해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편리해보인다.
‘설계변경 정보를 속성에 담아 효율적 변경관리 수행’
ⓒ 용인시민체육공원 BIM 활용 사례, 대림산업 김정헌
BIM 모델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정보 입력과 관리가 핵심!
위의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용인시민체육공원 프로젝트에서는 시공 중 변경되는 모든 사항들과 그에 대한 이력들을
BIM 모델 안에서 관리해 변경된 부분들을 조회하고 그 히스토리까지 관리하면서 운영을 했다고 한다.
조달청이 발주한 최초의 BIM 적용 공공 건축물인 용인시민체육공원은 처음 시도였던 만큼
초기에는 많은 시행착오들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국내 최초라는 것 자체로
BIM 적용과 발전에 큰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가 아닐까.
(* 해당 설명은 (주)대림산업 김정헌 님의 ‘용인공시민체육공원 BIM 활용사례’를 참고하였습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 동대문디자인플라자
2014년 완공 직후, 유니크한 외관으로 화제가 되었던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어느 새 한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곡면만으로 이루어진 유니크한 외관을 구현하기 위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도 BIM이 도입되었다.
ⓒ 나무신문
비정형 건축 중 세계 최대 규모에 해당하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BIM을 도입해
더 유려하고 정교한 곡선을 만들 수 있었다.
사진과 같은 외형을 구현하기 위해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는
약 4만 5천장의 알루미늄 패널이 사용되었는데 이 중 같은 크기는 단 한장도 없다고!
「두바이 미래 박물관 (Dubai’s Museum of the Future)」
ⓒ www.visitdubai.com
BIM을 적용한 해외 사례 첫번째는 2015년 개관한 두바이 미래 박물관(Dubai’s Museun of the Future)이다.
앞서 소개해드린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같이 곡선으로 이뤄진,
일명 torus, 즉 쇠시리 모양, 쉽게 말하자면 도넛 모양의 건축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마찬가지로 독창적인 외관을 현실화하기위해
레이저 스캐닝 기술과 더불어 4D BIM을 사용해 시공되었다고 한다.
4D BIM을 적용한 덕에 두바이 미래 박물관은 공사 기간 중,
실질적인 기간과 비용을 대폭 절약할 수 있었다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지금까지는 설계와 시공단계에서 BIM이 적용된 사례들을 살펴보았다면
이번에는 기존 건축물의 유지관리를 위해 BIM을 적용한 경우다.
바로 세계적인 명소,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기존의 현황을 변경하는데에 초기 약간의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진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는 그럼에도 성공적으로 BIM을 적용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건축물의 생애주기 중 가장 길 수 밖에 없는 유지관리에서 BIM을 적용해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는 BIM 활용의 전망을 더 밝혀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