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BUILD MAGAZINE
코리아빌드 매거진
대한민국 건설·건축·인테리어의 현재와 미래를 담는 코리아빌드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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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은 대지의 조건과 건축주의 생활 방식에 따라 설계의 답이 달라진다. 외관의 스타일뿐 아니라 가족이 머무는 공간의 배치, 외부 시선과의 관계, 채광과 환기, 동선과 재료의 선택까지 여러 조건을 하나의 집 안에서 풀어내야 한다. 좋은 단독주택을 만들려면 정해진 형태를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대지의 특성과 거주자의 삶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공간의 관계를 만들어가야 한다.
이러한 설계 방향을 바탕으로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형태의 단독주택을 선보여 온 건축디자인 전문그룹 윤성하우징이 오는 10월 1일부터 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6 부산코리아빌드'에 참가한다.
윤성하우징은 ㈜윤성하우징, ㈜윤성종합건설, ㈜윤성앤홈을 중심으로 설계와 시공, 인테리어, 주거 관련 서비스를 아우르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1992년 설립 이후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건축주의 생활 방식과 대지 조건을 설계에 반영하고, 이를 실제 주거공간으로 구현하는 데 주력해 왔다. 상담부터 설계, 인테리어, 시공, 사후관리까지 분야별 전문 인력이 협업하는 구조로, 디자인과 기능성, 시공 완성도를 함께 고려한 주거공간을 제안하고 있다.

기능에 따라 매스를 나눈 기장 M1080 주택
부산 지역 완공 사례인 기장 M1080 주택은 이러한 설계 방향을 보여주는 프로젝트다. 총면적 360.15㎡(108.95평), 지상 3층 규모의 철근콘크리트조 주택으로, 건물을 하나의 큰 덩어리로 구성하는 대신 공간의 기능과 쓰임에 따라 여러 매스로 나누고 이를 엇갈리게 배치했다.
이를 통해 각 공간의 독립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건물 전체의 부피감을 분산시켰다. 외부에서는 엇갈린 매스가 입면에 변화를 주고, 내부에서는 공간마다 서로 다른 방향의 빛과 풍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외부와 내부의 관계도 주요 설계 요소다. 전면부에는 벽체를 활용해 외부 시선과 소음에 대응하고, 상대적으로 개방이 필요한 공간에는 테라스와 개구부를 배치했다. 외부로부터 필요한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면서도 실내에서는 자연광과 바람, 외부 풍경을 충분히 받아들이도록 한 것이다. 건물 곳곳에 비워 둔 테라스는 실내와 외부를 연결하는 완충 영역의 역할을 한다. 각 층과 공간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외부와 관계를 맺도록 해, 대형 주택에서도 공간이 단절되지 않고 이어지도록 구성했다.
마감재 역시 전체 공간 구성과 연계해 선택했다. 외부에는 평지붕과 포세린 타일 외장, 세라믹 데크를, 내부에는 실크벽지와 도장, 타일 등을 적용했다. 형태와 재료를 따로 정하지 않고, 건물의 매스 구성과 외부 공간, 실내 분위기가 하나의 주거공간으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M1080 주택은 정형화된 주택 모델을 대지에 그대로 적용하지 않고, 대지 조건과 거주자의 생활 방식에 맞춰 공간의 관계를 조정한 사례다. 매스의 분절과 테라스, 개구부로 외부와의 관계를 조율하고, 각 층과 공간의 역할을 구분하면서도 하나의 주택으로 연결했다.
대지 조건부터 예산까지, 예비 건축주 대상 상담
윤성하우징은 이번 전시에서 부산·경남 지역 예비 건축주를 대상으로 단독주택의 설계와 시공, 인테리어, 공간 구성 등에 관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건축 예정 대지의 조건부터 가족 구성과 필요한 공간, 희망하는 주택 규모와 디자인, 구조 및 예산에 이르기까지 실제 건축을 준비하며 검토하게 되는 요소 전반을 상담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기장 M1080을 비롯한 실제 설계·완공 사례도 소개한다. 같은 규모의 주택이라도 대지의 방향과 주변 환경, 거주자의 생활 방식에 따라 공간과 형태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완성된 주택의 외관을 살펴보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대지와 생활 방식에 맞는 집을 어떻게 계획할지 구체적인 방향을 찾는 예비 건축주라면, 이번 부산코리아빌드에서 윤성하우징의 주택 사례와 건축 방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