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BUILD MAGAZINE
코리아빌드 매거진
대한민국 건설·건축·인테리어의 현재와 미래를 담는 코리아빌드 매거진.
분야별 최신 트렌드부터 주목할 브랜드, 전문가 인사이트까지 산업의 모든 이야기를 전합니다.
건축 프로젝트는 업체를 찾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설계·인허가, 시공, 인테리어, 전문공사, 자재 가운데 필요한 분야를 먼저 구분해야 한다. 이어 적합한 업체의 전문분야와 실적, 신용·재무정보를 확인하고 견적을 비교해야 거래가 성사된다. 써치이노베이션(대표 권동환)이 운영하는 '모두의건축'은 이렇게 여러 단계로 나뉜 과정을 하나의 온라인 플랫폼에서 처리하도록 설계한 서비스다. 회사는 업체 검색에서 출발해 기업 검증, 견적, 입찰·매칭까지 다루는 건축 거래 데이터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모두의건축은 설계·인허가, 시공업체·기술자, 건축자재 제조·유통 등 건축산업 전반의 업체 데이터 약 100만 건을 보유하고 있다(회사 제공). 사용자는 지역과 업종별로 업체를 찾고 기업정보, 전문분야, 포트폴리오를 확인한 뒤 견적 의뢰와 매칭까지 진행할 수 있다. 회사가 중점을 두는 것은 업체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이용자가 신뢰할 수 있는 업체를 고르도록 돕는 일이다.
써치이노베이션은 한국평가데이터(KoDATA)와 협력해 기업정보와 신용·재무 데이터를 서비스에 연계하고 있다. 여기에 플랫폼에서 축적되는 기업 프로필, 포트폴리오, 기업인증 수준, 견적 참여 활동, 이용자 관심도 등을 결합한 기업평가 체계를 개발하고 있다. 광고나 후기 순위가 아니라 객관적인 기업정보와 실제 활동 데이터로 기업의 신뢰도와 활동성을 비교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AI 기능도 개발하고 있다. 하나는 전문 용어를 모르는 사용자가 원하는 공사를 일상 언어로 입력하면 필요한 업종을 찾아 주는 'AI 업종찾기'다. 다른 하나는 기업정보, 전문분야, 포트폴리오, 활동정보를 활용한 업체 추천 기능이다. 회사는 AI가 공사 내용 분석, 업종 탐색, 업체 확인, 견적 요청까지 한 번에 연결하는 구조를 목표로 한다.

박람회 수요를 행사 이후까지,
'365디지털건축박람회'
이 플랫폼 구조는 오프라인 건축박람회와 결합하면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회사 집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코리아빌드위크에서는 4일간 공사 상담·견적 요청 50건, 약 977억 9,750만 원 규모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신축 공사가 20건 이상이었고, 인테리어 컨설팅 사전예약자는 259명이었다.
9월 대구경향하우징페어에서는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약 50억 원 규모의 상담 30건이 접수됐다. 현장에서 접수된 신축·리모델링·인테리어 수요를 플랫폼에 등록하면, 해당 지역과 업종의 기업이 행사가 끝난 뒤에도 견적과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기업에게는 박람회가 새로운 고객을 만나는 자리가 된다.
모두의건축은 이러한 온·오프라인 연계를 '365디지털건축박람회'라는 사업모델로 구체화하고 있다. 회사는 건축 관련 업종을 263개로 재분류하고 전국 지역 단위와 결합했다. 기업은 이를 기준으로 전문분야와 영업지역에 맞춰 기업정보와 포트폴리오를 노출하고, 플랫폼에 등록된 민간 공사와 견적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써치이노베이션은 오프라인 박람회와 온라인 플랫폼이 서로를 보완한다고 본다. 박람회는 짧은 기간에 많은 기업과 실수요자를 한자리에 모은다. 플랫폼은 행사 전 사전상담부터 행사 후 견적, 업체 비교, 매칭까지 고객과의 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 권동환 대표는 "건축박람회에는 집을 짓거나 리모델링하려는 명확한 목적을 가진 고객과 다양한 전문기업이 동시에 모인다"며 "모두의건축은 박람회가 만들어낸 좋은 만남이 행사장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 업체 검증과 견적, 매칭까지 이어지도록 연결하는 디지털 인프라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건축 거래 전반으로 회사는 서비스 범위를 건축 거래 전반으로 넓힐 계획이다. 부동산 현장에서 생기는 신축·리모델링 수요를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파트너스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건축자재 유통기업과 연계한 자재 구매, 전자결제, 기업신용정보 서비스도 단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공사 후 발생할 수 있는 미수채권 문제를 전문기관, 법률 전문가와 함께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권 대표는 장기적으로 공사 계획 단계부터 업체 탐색, 기업 검증, 견적과 거래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건축산업의 온라인 거래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